입춘이 지나고 봄꽃이 하나둘씩 피어날 준비를 하는 요즘, 꽃샘추위까지 더해졌는데요.
추위 때문에 바깥으로 나가는게 두렵지만, 한편으론 봄꽃을 볼 날이 머지않았다는 생각에 싱글벙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3월에 놓치면 후회하는 국내 최고의 봄꽃 명소로 꼽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소중한 사람과 꼭 가봐야 하는곳이기에 끝까지 잘 보시고 좋은 시간 보내면 좋을 듯합니다 :)
1. 광양 매화마을
이곳은 국내 최고의 꽃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처음 봄을 알리는 곳으로 매년 매화가 피는 시기만 되면 이곳은 새하얀 매화꽃 물결이 환상적인 풍경을 만든다고 합니다.
곳곳에 하얗고 핑크한 매화들이 빼곡하게 피어있고, 눈을 돌리는 곳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꽃이 봄이 왔다는것을 만끽하게 합니다.
많은 사진 작가들 또한 이곳에 방문해서 멋진 풍경을 담아내고 있죠.
워낙 유명한 곳이기에 사람이 북적북적해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으려면 해가 뜨기 전 새벽부터 이곳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날이 밝으면 이미 수많은 자동차들의 행렬로 도로에서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긴 시간 웨이팅을 해야 할 수 있어서, 이런 기다림의 연속인 불편함을 피하기 원하신다면 가급적 이른 시간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참고로 인근에 주차장이 많이 있는데,
청매실농원 주차장이 가장 가깝고, 마을 입구에도 있어요.
하지만 방문객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가까운 주차장까지 들어갈 수 없어서 일찍 도착하시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2. 전남 구례 산수유마을
매년 3월이면 구례군 산동면에서는 노란 산수유가 만발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해발 400m 지대에 위치해 있고, 봄의 전령사로서 매년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죠.
어딜 가든지 산수유가 얼굴을 빼꼼 내비치며 사람들을 유혹하는 모습이 아주 멋진데요.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포인트가 여러 곳에 있어서 어디에 있든지 거기가 다 포토존이고, 대충 찍어도 훌륭한 사진들이 나옵니다.
산수유 문화관 뒤에는 공원이 있는데, 이 곳은 약간 지대가 높아서 마을을 멀리 내려다보기 좋습니다.
여기에도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서 사진 찍기에 이 만한곳이 또 없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구례 산수유 마을에 있는 산수유는 전국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해요. 그렇기에 국내 최대 규모의 산수유 축제가 열리고, 넓은 주차장, 전망대, 조형물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쾌적하고, 지내기에 편리합니다.
먹거리를 파는 곳도 많고, 화장실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어서 여러모로 좋아요.
3. 구례 화엄사
마지막에 소개할 곳은 구례 화엄사인데요.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로 깊은 역사와 문화가 있는 문화유산입니다.
봄이 옴과 동시에 이곳도 전국 곳곳에서 많은 사진 작가들, 관광객들이 방문합니다.
특히 매혹적인 일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서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매년 이곳을 꼭 가야 한다고 할 정도로 봄꽃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일출 시간에 맞춰 가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봄꽃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홍매화 한그루가 화엄사 전체를 환하게 비추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것을 볼 수는 없지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구례 화엄사에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자리를 옮겨가면서 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져 있고, 소박하고도 정갈한 한옥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 절묘하다라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1500년 정도의 깊은 역사가 있는 만큼 자연과 어우러진 풍경이 고즈넉한 분위기에 한껏 녹아 아름다운 자연의 그림을 천천히 음미해야 그 맛을 제대로 알 수 있네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어서 고즈넉한 자연의 분위기를 만끽하시려면 이곳 역시 이른 시간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3월에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 봄꽃 여행지 3곳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왜 국내 최고의 봄꽃 명소라고 불리는지 한번 즈음 가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