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출혈성 방광염?
방광염은 방광에 생기는 염증입니다. 주로 잔뇨감과 빈뇨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잔뇨감은 소변을 본 후에도 방광에 소변이 남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하며, 빈뇨는 하루에 수십 번 화장실을 가게 되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방광의 염증이 주된 원인으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급성 출혈성 방광염은 뭘까요?
방광염인데, 방광 주변 혈관에 손상을 주는 원인에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주로 Escherichia coli, 아데노바이러스, 파포바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등 다양한 원인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억제제 사용 후에도 급성 출혈성 방광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소아 종양 환자에게서 보다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자주 발생하는 환자군
1. 면역 체계 약화
HIV 감염, 면역 억제제 사용 등으로 면역 체계가 무너진 환자는 감염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급성 출혈성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습니다.
2. 어린 나이
나이가 어릴 수록 급성 출혈성 방광염이 발병할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아직 면역 체계가 완성하지 않아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대한 저항력이 낮은 것이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활동량은 많은데, 면역 체계는 약하다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감염원에 접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 위생 관리가 부족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는 요로 감염, 신장 질환 등 비뇨기계 관련 질환을 앓고 잇는 소아나 20대 초반 성인은 급성 출혈성 방광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비뇨기계 건강에 신경을 쓰면 좋습니다.
3. 항암치료 받는 환자
게다가 암 치료 과정에서 항암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 방광 조직이 손상되어 이러한 방광염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해요.
여기서 말하는 항암 치료는 1세대 즉, 가장 초기에 개발된 항암 요법의 경우 정상 조직과 암 세포를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정상 세포가 손상을 받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부작용 중의 하나로 급성 출혈성 방광염이 나타날 수 있죠.
4. 장기간 면역억제 약물 사용
특정 면역억제 약물인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는 환자는 방광의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5. 만성적인 방광 문제
반복적인 방광 감염, 방광의 기능 장애 또는 기타 만성적인 방광 문제를 가진 환자는 급성 출혈성 방광염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요 증상과 진단
급성 출혈성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혈뇨 : 소변에서 혈액이 나오는 것으로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소변이 붉게 보일 수 있습니다.
- 배뇨 통증 :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빈뇨 : 또 하루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많아지고, 소변 양은 적습니다.
- 배뇨 곤란 :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하복부 또는 골반 통증 : 특히 소변을 보고 난 직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절박뇨 : 갑자기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이 자주 느껴집니다.
위 증상들은 방광에 염증이 생기고, 손상이 발생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학적 평가와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니 증상을 잘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과 관리
방광염이 의심된다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지만, 바로 갈 수 없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다음은 집에서 하는 방광염 관리법입니다.
1. 충분한 수분 섭취 : 충분한 물을 마셔주면, 방광이 깨끗하게 유지되면서 세균을 씻어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소변 농도를 희석시키면서 배뇨 시 통증도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2. 통증 관리 : 불편함이나 통증이 있다면, 아세트아미노펜을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죠.
3. 온열 찜질 : 하복부 온찜질은 통증을 완화해줍니다. 이때 온도가 너무 높지 않게 하고, 부드럽게 온열이 가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4. 식이조절 : 카페인, 알코올, 매운 음식 등의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료는 방광을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습니다.
5. 개인 위생 관리 : 개인 위생을 청결하게 관리해 감염 확산을 방지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균 등의 세균이 요도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주죠.
6. 규칙적인 배뇨 : 시간을 정해놓아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 내 압력을 낮추고 세균 증식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